덕평힐뷰 cc 20130301 ⓖolf/2013 Golf2013. 3. 2. 21:39
대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여자동기가 있다.
동기의 남편되시는 분과 라운드를 하게 되었다.
결혼전에는 분당에서 자주 뵙고 술도 마시면서 즐겁게 지냈었는데 결혼 후로는 드문드문 뵙다가
이번에 약 2년만에 뵙게 되었다. 즐겁게 라운드를 할 생각하니 전날에 잠도 안오더라 ^^
덕평힐뷰는 지리적으로 서울과 꽤 가깝다.
집에서(방배) 출발하여 클럽하우스까지 정규속도를 준수해서 가더라도 5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앞으로 자주 갈 수도 있는 후보군 골프장 중 하나이다.
덕평힐뷰에서의 첫라운딩인만큼 인터넷을 뒤져가면서 사전조사를 하면서 열심히 야디지북도 만들었다.
덕평힐뷰는 오래된 골프장으로
군인공제회에서 관리중인 골프장이란다.
코스가 비교적 블라인드 홀이 많으나
전장이 길지 않아 안정적인 드라이버샷만 된다면
공략하는데 재미있는 코스이다.
좌우도그렉도 많고
오르막 내리막 등 다양한 홀이 있어서
아기자기한 공략이 가능한 골프장
이란 내용을 알 수 있었다.
마운틴코스 1번홀 첫번째 티샷
3번홀까지는 무리없이 가볍게 스윙을 하자는 마음뿐이었다.
틱!
드라이버 힐쪽에 맞으면서 좌측으로 당겨진 볼이나 슬라이스성 회전으로 페이웨이 안착!
약 130m 2nd 거리를 7번 아이언으로 공략. 깔끔하게 잘 맞았다 싶었는데 한클럽 정도로 핀오버
팔이 슬슬 돌아오나 보다. 골절전에 7번아이언이 145m 거리였는데 깁스를 푼후 110 120 130 조금씩 올라가던 거리가
드디어 수술 전 상태로 돌아온것이다. 너무너무 기뻤다.
아침일찍 티라 앞팀 밀리지 않고 막힘없이 쭉쭉 플레이되면서 끝난 시간은 12시
Green in regulation |
≥6 |
4 |
Fairway in regulatin |
≥50% |
86% |
Putts per round |
≤33 |
35 |
Par |
≥6 |
6 |
드라이버가 잘 맞은 건 몇개 안되지만 대부분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평균 200m 정도 나간 것 같다.
fir에 비해 gir이 높지 않은데.. 초반에는 생각보다 예전거리가 나와 핀오버가 많았고
후반홀에는 드라이버가 무너지면서 덩달아 같이 멘붕 -_-
ppr 또한 좋지 않은 스코어다. 특히 후반 레이크코스에서 gir에 실패후 어프로치로 원퍼트 이내로 붙이지 못한 것이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그린주변에서 핀 2m 안쪽으로 붙여야 할텐데 3~4m의 오차를 보인다.
연습뿐인데 par 3 골프장이라도 가야 할까보다.. 쩝
스코어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드라이버는 후반홀에서 말썽을 피웠지만 멘붕을 벗어나면서 얻은 게 더 많고
아이언은 크게 휘지 않고 핀을 바라보면서 공략한데로 날아갔다. 무엇보다 어이없는 공(탑볼, 악성훅)이 하나도 없었다는게 고무적이다. 다만 아직도 에이밍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다. 가끔 핀 오른쪽을 보게 되는 경우!
캐디분을 경력많으신 좋은 분을 만나서 더욱더 즐거웠던 라운드였다.
이동과 준비는 재촉하는 캐디이나 막상 샷에서는 천천히 천천히 치시라면서 배려하는 마음이 감사했다.
즐거운 라운드이었지만 아쉬움이 있다.
1. 전날 밤에 비가 와서 그런가 페어웨이에 물웅덩이가 너무 많았다.
캐디분 말로는 배수시설이 좋은데 겨울이라 땅이 얼어서 그렇다는데 흠.. 글쎄
2. 3개 홀이 전장 길이 조절 등 공사를 마무리 했는데 그린이 누더기다. -_-;;
아직 잔디가 뿌리도 못 내렸는지 마치 짚단을 밟는 듯한 느낌까지...
올 해 가을 쯤 되어야 자리 잡고 칠만할 듯 하다. 아쉽지만 여름에는 방문이 힘들겠다.
3. 모든홀 티박스에 매트가 깔려있다.
이것도 겨울이라 그런건가?? par3홀이야 이해를 해 보려 노력을 할 수 있지만
par4, par5홀들도 티박스마다 매트가 깔려 있으니 답답했다.
매트에 라인이 있는 경우도 있어서 에이밍할때 얼마나 혼선되고 어지럽던지.. 아쉽다.
4. 총평
그린난이도 中
그린상태 下
페어웨이상태 中
코스난이도 中
캐디친절도 上
코스시설물 下
라운드를 끝나고 집에 오는데 그 흔한 사진하나 안 찍은게 너무 아쉽더라.
반갑고 즐거운 마음에 웃음꽃만 피우다가 사진 찍는 것을 깜박하다니..
다음에도 같이 라운드를 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사진 ^^